1. 생활이 편리해지는 아이템
없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지만 있으면 참 편리한 소소한 아이템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이사를 하면서 지내는 데 꼭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보니 작지만 있으면 참 편리하겠다 하는 아이템들이 종종 눈에 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구매하여 편리하게 내가 직접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 집에 두었을 때 인테리어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것들, 망가지거나 다 쓰면 또 구매하고 싶은 것들 몇 가지를 모아보았다.
2. 내 돈 내 산 작은 아이템들
① 논슬립 주방 위생 서랍 매트
이사를 하고 주방을 정리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산 아이템이다. 오래전 지인의 추천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사하면 사용해봐야지 하고 장바구니에만 담아 두었다. 싱크대나 가구 등을 아무리 깔끔하게 사용한다고 해도 나도 모르게 묻는 흔적들이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의 먼지 때는 오랫동안 방치하면 끈적이고 청소하기도 쉽지 않다. 냉장고와 서랍 속 크기에 맞춰 잘라 깔아 두면 닦기가 편해 깨끗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오염이 심하면 매트만 갈아주면 돼서 매우 좋다. 바닥이 논슬립 처리가 되어 있어 수납물들이 미끄러지지 않아 편하다. 나의 경우 냉장고와 그릇 선반, 양념통 선반, 신발장에 깔고 사용하는데 특히 신발장의 경우 흙이나 먼지가 많아 항상 닦아 주지 않으면 쉽게 더러워지는 공간인데 위생 매트를 사용하면 가구도 보호하면서 매트만 걷어내 털거나 물로 씻어내 청소가 매우 간편하다. 냉장고, 신발장, 그릇 선반, 그 외 서랍 속을 자주 청소하기 힘들다면 위생 매트를 사용해 보길 추천한다.
② 실리콘 프라이팬 덮개
결혼 10년이 다 되어 가는 주부이지만 여전히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를 할 때는 기름이 튈까 긴장이 된다. 더불어 기름이 튀면서 인덕션뿐 아니라 주변이 미끌미끌해져 청소를 해도 잘 닦이지 않아 힘들다. 프라이팬에 맞는 냄비 뚜껑을 덮어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수증기가 나가지 못하니 요리가 눅눅해지고 기름이나 양념이 튄 뚜껑도 닦아야 하니 설거짓거리만 늘어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연히 요리 프로그램을 보다가 구멍이 뚫린 프라이팬 덮개를 보고 검색해서 구매해 보았는데 왜 이걸 지금에야 샀지 싶은 정도로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기름이나 양념이 밖으로 튀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음식이 눅눅해지지 않는다. 실리콘 재질이라 요리 후에 행주로 간편하게 닦으면 깨끗하다. 뚜껑이 없는 냄비나 프라이팬 위에 임시 덮개로도 사용한다. 세척을 하면 물 얼룩이 하얗게 남는데 식초로 닦아주면 잘 닦인다.
③ 종이(크래프트) 화분 커버
집들이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선물 중 하나가 화분이 아닌가 싶다. 선인장조차도 기르는 데 자신이 없어 식물은 기르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선물로 받기도 하고 집 안 분위기를 위해 최대한 손이 덜 가는 식물들을 사다 보니 중구난방의 색과 플라스틱 재질의 화분이 맘에 들지 않았다. 화분만 새로 사서 옮겨 심어 볼까 했지만 옮기다가 뿌리라도 다치면 식물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하다가 알게 된 것이 화분 커버이다. 다양한 재질의 화분 커버들이 있었지만 우리 집과 어울리고 내 마음에 쏙 든 것은 크래프트 재질의 커버였다. 두툼하고 때가 타지 않아 좋고 겉은 반 방수이고 내부는 완벽 방수가 되어 건조함을 방지해 흙이 잘 마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물을 줄 때 커버를 벗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특히 좋았다. 일반적인 화분의 사이즈들에 맞게 나와 크기를 선택할 수 있고 종이 재질이다 보니 접어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화분 커버로 나왔지만 소품을 담는 정리함으로도 사용하기 손색이 없다. 크래프트 재질 외에도 코르크, 마, 라탄 등의 재질로 된 화분 커버들이 있으니 장단점들을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④ 김밥 재료 보관 용기
우리 가족은 집에서 만든 김밥을 좋아해 자주 해 먹는다. 예전에는 딱히 김밥 재료 보관 용기 없이 접시나 쟁반에 놓고 김밥을 만들었는데 재료가 다양하고 양이 많아지면 그만큼 설거지 거리도 많아지고 재료가 남으면 위생 봉지나 그릇을 꺼내 담아두어야 하니 불편하다고 생각하였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살까 말까를 망설이다 김밥을 말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생길 것 같아 김밥 재료 보관 용기를 구매하였는데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보관 용기는 6칸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햄과 우엉 같은 종류는 한 칸에 다 들어가기 때문에 더 많은 종류를 담을 수 있다. 특히 재료가 조금씩 남아도 뚜껑만 덮어 바로 냉장고에 넣어 둘 수 있어 다음 날 사용하기 편하다. 꼭 김밥 재료뿐 아니라 채를 썬 야채들을 종류별로 보관해야 할 때도 용이하다.
⑤ 아트월 벽 선반
아트월 사이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선반이다. 구멍을 뚫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외 벽에도 설치할 수 있다. 거실에 작은 선인장 화분들을 놓기 위해 구매하였는데 보기에도 좋아 보는 사람마다 칭찬하는 아이템이다. 따로 화분을 놓는 선반을 사기에는 집이 좁아 보일 것 같고 바닥에 늘어놓자니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아 검색하던 중 알게 되었다. 화분뿐 아니라 시계, 달력, 피규어, 디퓨저, 애장품 등 다양한 소품을 깔끔하게 올려놓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⑥실리콘 인덕션 보호매트
이사한 후 인덕션을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며칠 쓰다 보니 스크래치와 미끄러짐 때문에 고민이 되었다. 인덕션의 잦은 흠집은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보호 매트를 깔아 사용하길 추천한다. 국물이 흘러도 인덕션에 직접 닿지 않고 유리 냄비의 미끄러짐도 방지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하이라이트(빨간색 불이 들어오는)에서는 절대 사용 금지이다. 인덕션도 보호되고 청소도 쉬어 주방 필수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⑦리모컨 수납함
집에서 가장 잘 없어지는 물건 중 대표적인 게 리모컨이다. 물론 요즘은 리모컨 좀 찾아달라고 외치면 소리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리모컨을 보면 수납함이 꼭 필요하긴 하다. 우리 집의 경우 소파 구석에 박혀 소리로 찾기에도 힘들어 반나절 찾아다닌 경험도 있다. 소소한 아이템이지만 소파 뒷벽에 부착하여 리모컨은 꼭 그곳에 넣기라고 약속을 정했더니 리모컨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일도 없고 정리도 깔끔하게 되어 보기 좋다. 리모컨뿐 아니라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용품들을 넣어 보관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3. 작은 아이템들이 주는 생활 속 행복
굳이 없어도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겠지만 한번 사용해 보면 다시 찾게 될 것 같은 아이템들을 소개해 보았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편리한 생활을 도와주고 집안도 깔끔해지니 행복하다. 별것 아닌 것 때문에 느끼는 작은 행복감들이 모여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집 안을 둘러보고 조금 더 편리하고 깨끗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 내 주변을 먼저 가꾸어 가는 일이 밖에서의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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