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 끊기! 커피 대용 음료를 찾아다니다!
카페인 중독?
나는 커피를 20대 중반부터 마시기 시작했다. 커피 믹스나 달콤한 커피의 유혹에 빠져 10년이 넘게 마시다 보니 언젠가부터 눈 뜨면 커피부터 찾는 카페인 중독자가 되어 있었다. 사실 카페인 중독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두세 잔의 커피 없이는 일과가 진행되지 않는 기분이었고 몸이 피곤할 때마다 커피가 필요하단 말을 달고 살았다. 그때는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심장이 뛴다거나 하는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내 몸은 카페인에 무딘가 보다 하며 경각심 없이 마셨던 것 같다.
커피 완전히 끊기!
그렇게 임신하게 되었을 때는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소한 것 하나도 하지 않으리란 사명감에 힘들지 않게 커피를 끊었다. 당연히 임신기간뿐 아니라 수유를 하는 1년이 넘는 시간도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 수유만 끝나면 다시 마실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서였는지 몰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동안 힘들지 않았는데 완전히 커피 끊기를 결심한 지금은 마음과 몸이 조금 힘들다. 2년 전 이유 모를 공황장애 발작 증상을 두 번 겪고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커피를 완전히 끊었다.
공황장애와 커피
나의 경우는 뜻하지 않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커피를 끊어야만 했다. 어느 날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당장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증상이 30분이 넘게 지속되었다) 내과를 찾아 피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신경정신의학과에 가서 상담과 체크리스트를 통한 설문을 한 후 공황장애라는 이야기를 듣고 약을 받아왔는데 매우 초기이고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음에도 처음 한두 달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심장이 뛰고 불안한 증상이 있어 생활이 불편할 정도였다. 약을 받으며 처음 들었던 말은 "무조건 커피, 술 끊으세요"였다. 카페인으로 인해 심장이 뛰는 증상이 생기면 공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하셨다.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만 하는 이유가 생긴 것이다.
2. 커피를 끊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① 불안감 감소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② 수면의 질 향상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고 그것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특히 오후에 마시게 되면 수면의 패턴을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③ 치아 건강
커피 속 타닌 성분은 치아를 누렇게 변하게 하며 설탕과 시럽은 충치를 유발한다.
나의 경우 공황장애 증상이 뜸해지고 좋아지는 것 같아 1년 후부터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한 잔씩 마시기 시작했었는데 다시 증상이 잦아져서 마시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디카페인 커피마저 완전히 끊어 버렸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함량 되어있다)
3. 내가 커피 대신 먹는 음료들 (내 돈 내 산)
- 보리차, 옥수수 차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맹물은 맛이 없어 보리차나 옥수수 차를 번갈아 가며 마신다. 보리차는 많이 마셔도 부작용의 부담이 없고 소화불량 증상이나 식후에 마시면 소화에 도움을 준다. 옥수수 차 또한 부작용이 없는 음료이며 피로 해소와 소화에 좋다고 알려졌다.
- 히비스커스 차
히비스커스 차는 지인의 선물로 먹기 시작했는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고 면역력에도 좋다고 한다. 최근에는 체중 감소의 효과가 높다고 해서 인기 있는 음료이다.
- 루이보스 차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순환을 돕고 위의 부담을 해소한다. 일부 암 예방에도 좋으며 피부 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소금을 조금 타서 먹으면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고 한다.
- 우엉차
어릴 적 엄마께서 우엉을 사서 직접 말려 우엉차를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 있어 최근에 우엉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구수한 맛이 입맛에 잘 맞아 가족이 함께 마시고 있다. 피부를 좋게 해 주고 체중감량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 외 당뇨 예방과 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몸이 차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들은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캐모마일 차
불면증으로 고생할 때 친구의 소개로 캐모마일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내가 먹는 차 중 가장 입맛에 맞아 오랫동안 마시고 있다. 진정 효과가 있어 불면증 개선에 좋고 당뇨병 예방 및 혈당 감소, 골다공증 예방, 생리통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 페퍼민트 차
특유의 청량감이 느껴지는 맛과 향으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마시면 좋다. 과식했을 때 느껴지는 증상들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도 도움을 준다. 두통, 감기, 스트레스 지수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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