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별한 집들이 선물은?
살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의 하나가 누군가의 선물을 고르는 일이다. 생일 선물, 개업 선물, 집들이 선물, 감사 선물 등등 조금 더 특별한 것을 선물하고 싶지만 구미에 맞는 것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받는 사람과 아주 친하다면 받고 싶은 선물을 직접 물어보거나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줄 수도 있겠지만 나의 성의를 표현하고 싶을 때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이사를 하며 가족과 몇몇 지인을 초대해 집들이하고 내가 받은 선물들, 내가 누군가의 집들이에 갈 때 환영받은 선물들을 소개해 보겠다.
2. 내가 받은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
< 화분 - 황칠나무 >
화분은 너무 흔한 선물 아니야? 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반려 식물' 이란 말이 생겼을 정도로 식물 가꾸는 것을 좋아하고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화분과 식물의 모양과 색은 인테리어의 일부이기 때문에 특히 새집으로 이사해서나 신혼집의 경우는 더 환영받는 선물이 아닌가 싶다. 물론 받는 사람이 식물이라면 절대 노! 이면 안 되겠지만 말이다. 내가 집들이 선물로 받은 식물은 요즘 핫한 '황칠나무' 화분이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줄기의 선이 유연하게 돋보여 라인이 아름답다. 풍성한 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여백의 미를 느끼고 싶은 공간에 두면 디자인적으로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 접시 - 빌레로이 앤 보흐 아우든 디너 >
사실 이사하며 대부분의 식기류를 처분하고 왔기 때문에 접시는 이미 구매를 한 상태였지만 접시를 또 선물로 받아도 기분 좋은 건 주부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갖고 싶긴 했지만 구매하기 좀 부담스러웠거나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의 접시를 선물로 받는 일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특히 신혼살림을 마련할 때는 잘 몰라서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예쁜 접시나 식기류를 선물 받으면 포인트가 되고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지인의 경우는 맘에 드는 접시를 장식장에 진열해 놓기도 하는 걸 보았다.
< 쓰레기통 - 에디르 자동 센서 스마트 쓰레기통 >
쓰레기통? 이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재밌게도 이사를 하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내게 꼭 쓰레기통을 선물하는 지인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다가 이번에 또 쓰레기통을 선물 받으니 이제 그걸 볼 때면 선물한 사람이 생각난다. 쓰레기통에도 얼마나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이 존재하는지 선물을 받으며 알게 되었다. 얼마 전 구해줘 홈즈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보았던 자동 센서 스마트 쓰레기통이었는데 손을 올리면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쓰레기가 차서 버튼을 누르면 쓰레기봉투가 자동으로 묶인다. 지금 우리 집 안방에 잘 모셔두고 사용 중이다. 흔한 아이템이라도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이 되었다.
< 상품권 >
상품권 선물이 성의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 어쩌면 가장 간편하고 좋은 집들이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가장 친한 지인 중 한 명이 개인사로 정신이 없어 미안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로 주었다. 바쁜 와중에도 이사를 축하해 주며 챙겨주는 마음이 정말 고마워 성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정말 선물할 게 없고 내 센스도 믿지 못하겠다면 오히려 상품권 선물이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이사를 하며 사소하고 자잘한 용품들을 살 일이 많아 마트에 자주 갔었는데 선물 받은 상품권을 요긴하게 잘 사용하였다.
< 라탄 썬 캐쳐 >
선물 중 좋은 것은 예쁜 건 알지만 굳이 내 돈 주고 사지 않을 아이템들이 아닐까? 나에게는 썬 캐쳐도 그중 하나였다. 잘 꾸며진 집에 걸린 썬 캐쳐는 가끔 매체를 통해서나 보고 예쁘지만 사려고 생각은 안 했던 아이템이다. 우리 집 침대 헤드와 협탁이 라탄으로 된 것을 알고 지인이 공방에서 직접 만들어 선물하였는데 집과도 정말 잘 어울리고 정성에 감동한 선물이었다.
3. 내가 주고 환영받은 집들이 선물
< 각인 도마 >
나의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선물할 때 각인을 해서 주는 것을 좋아한다. 별것 아닌 물건에도 이름이나 특별한 문구가 새겨진 것은 나만을 위한 선물이란 생각이 들어 특별해진다. 주부라면 내 이니셜이 새겨진 도마나 칼 하나쯤 갖고 싶은 소망이 있을 테니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친구에게 몇 년 전에 선물한 것인데 사포질과 오일링을 해가며 지금도 잘 쓰고 있다고 한다.
< 디저트 플레이트 >
내가 선물을 받을 때도 기분이 좋았던 아이템이라 조금 특별한 디저트 플레이트를 찾던 중 유리로 된 접시를 보고 영롱한 색감에 반해 여러 개를 구매하여 선물하였다. 받는 친구도 이런 건 처음 본다며 너무 좋아하였고 디저트 접시로 잘 사용하고 있다며 인증샷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재질이나 색감, 디자인은 언제나 환영받는 선물인 것 같다.
< 키친 크로스 >
얼마 전 내 포스팅에도 설명한 적이 있는 아이템 '키친 크로스'이다. 감성 아이템이 유행인 요즘에 맞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키친 크로스를 보고 예쁘다며 다른 것도 보여 달라는 친구에게 집들이 선물로 주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큰 칭찬을 받은 집들이 선물 아이템이었다. 평소 많이 사용하든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든 나름의 이유로 흔하지 않은 선물이 될 것이다.
4. 내 맘대로 집들이 선물 BEST
1. 각종 주방용품
( 컵, 라탄 컵 커버, 각인 와인잔, 각인 도마, 키친 크로스, 접시, 앞치마 등 )
2. 인테리어 소품
( 사진 무드 등, 썬 캐쳐, 식물, 롤 티슈 커버, 현관 자석 마스크 걸이, 에탄올 난로, 화병 등 )
3. 상품권
( 이사를 하거나 신혼의 경우 필요한 생활용품들이 많다. 내가 직접 고를 시간이 없거나 선물할 아이템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
4. 각인된 소품
( 작고 비싸지 않은 물건이라도 마음을 담아 각인을 해 준다면 분명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받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짧은 문구를 새겨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5. 감성 소품
( 얼마 전 내가 받은 선물이었는데 포장에 감동한 일이 있었다. 내용물은 핸드크림이었고 특별할 것 없었는데 광목 재질의 흰 천에 김환기 화백의 글귀가 쓰인 정성스러운 포장이었고 핸드크림이 특별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직도 그 천을 간직하고 있다. 감성 한 스푼 얹은 선물은 무엇이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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