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소형가전을 구매하는가
1인 가구의 증가와 비대면 문화 확산, 가전이 실용적인 부분뿐 아니라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되면서부터 소형가전의 인기는 높아졌다. 가전업계에서도 이런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한 소형가전을 만들어 내고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
꼭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재택근무나 각자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한 곳에 고정해서 사용하던 가전을 필요한 공간으로 이동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 작은 가전들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나의 경우도 신랑이 재택근무를 할 때 서재에서 긴 시간 머무르고 아이가 커가면서 분리 수면을 하고 방에서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선풍기,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작은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인 가구에 필요하고 내가 실제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소형가전들을 소개해보겠다.
2. 1인 가구 싱글족에게 추천하는 소형가전
<미니 냉장고>
혼자 살더라도 꼭 필요한 가전 중 하나는 냉장고이다. 집에서 요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배달 음식을 보관하거나 시원한 물이라도 먹으려면 냉장고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은 냉장고의 디자인과 기능이 다양하고 그만큼 가격도 매우 높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큰 냉장고를 들이기에는 조금 좁은 주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갖추려면 효율적으로 공간 사용을 할 수 있어야 하므로 미니 냉장고를 알아보게 된다. 작지만 인테리어적으로도 보기 좋고 기능도 좋은 미니 냉장고를 고르려면 나의 생활 스타일을 먼저 알고 그것에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 미니 냉장고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점
- 40L대의 냉장고 : 간단한 음식이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공부방에 들어가는 정도의 사이즈이다. 소음이 작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이 사용하기 좋다.
- 80L ~ 90L대의 냉장고 : 음료수와 간단한 식자재, 반찬 몇 가지 정도를 보관할 수 있다. 1인 가구나 영업장 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다.
- 냉각방식 : 제품 내부를 감싼 냉각선으로 내부 전체를 냉각해 냉각이 빠르고 냉장고 내에 온도가 균일한 직접냉각 방식이 있고 냉각기의 팬으로 냉기를 순환해 전력 소모량 및 소음이 작은 간접 냉각 방식이 있다.
<미니 의류 건조기>
요즘 세탁기와 더불어 건조기가 없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나의 경우 세탁실 구조상의 이유로 아직 건조기를 구매하지 못했지만 주변의 사용 후기를 들으면 꼭 사고 싶은 가전 중 하나이다. 건조기의 부담스러운 금액과 자리 차지의 부담으로 인해 소형 건조기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미니 건조기를 살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 미니 의류 건조기 구매 시 확인해야 할 점
- KC 인증 마크 : 안전, 보건, 환경, 품질 등의 법정 강제 인증 제도를 검증한 국가 인증 통합 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 필터 : 건조기의 성능을 중요시한다면 반영구 필터가 적합하고 가성비에 중점을 둔다면 영구 필터를 선택하면 된다.
- 소음 : 아마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부분이 소음일 텐데 60db 이상 넘어가면 층간소음을 유발하고 생활에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한다.
- 기능 : 건조기마다 기능이 다르고 탑재된 항목도 다르기 때문에 기본 기능이 훌륭하다는 전제로 그 외의 부가적인 기능들도 비교해 보고 구매해야 한다.
<1인 밥솥>
혼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밥솥으로 밥을 지어 먹기보다는 햇반을 사놓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굳이 미니 밥솥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보자면 첫째도 둘째도 비용이다. 머릿속으로 단순 가격 비교만 해 보더라도 햇반은 비싼 편이다.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미니 솥 밥을 이용하여 밥을 지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얼마 전 이국주가 전참시에 나와 미니 밥솥을 가방처럼 들고 폼을 잡는 모습을 보고 10인용 밥솥을 사용하고 있는 나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고 귀여운 사이즈와 예쁜 디자인에 눈길이 갔다. 큰 밥솥과는 다르게 취사, 보온 정도의 직관적인 버튼과 적은 용량의 밥이 필요할 때, 캠핑 갈 때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미니 공기청정기>
요즘 공기 청정기는 사계절 내내 필요한 가전이다. 특히나 겨울철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환기를 자주 시키기도 힘들기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필수이다. 우리 집의 경우도 거실과 각방에 공기청정기가 모두 구비되어 있다. 거실에는 공간에 맞는 큰 공기청정기가 돌아가고 있지만 방에서 트는 공기 청정기는 작은 사이즈로 구매하여 사용한다. 소형가전이라 전기세도 큰 부담이 없기에 가격, 크기, 필터 교체 주기, 디자인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것을 고르면 된다.
3. 내 돈 내 산 소형가전
<보풀 제거기 - 쿠진 아이클리너>
핸디 다리미를 구매하였더니 사은품으로 딸려온 제품이 더 좋아 이렇게 추천해 본다. 사은품으로 처음 받았을 때 그동안 사용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자주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동안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은 정도로 잘 사용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니트는 한 번만 입어도 소매 부분이나 가방이 스치는 부분에 보풀이 많이 생기는데 가위로 하나하나 자르던 것을 쓱 밀기만 하면 깨끗해지니 만족스럽다. 칼날과 그물 캠도 분리가 되어 청소도 편리하다.
<핸드 미싱기 - 땀따미>
바지를 줄일 때마다 세탁소에 드는 돈이 조금 아깝다고 생각하며 미싱을 하나 사야 하나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미싱을 다루지도 못하고 얼마나 사용할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 그만두었는데 핸디 사이즈의 미싱기를 보고 신박한 아이템이다 싶어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다. 우선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실, 바늘, 줄자, 쪽 가위 등의 부자재들이 들어있어 좋았다. 미싱을 전혀 다루지 못하지만 인터넷을 보고 따라 하니 어렵지 않았고 아이의 면바지를 줄이는 데 사용해 보니 깔끔하게 잘 되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직 실행은 안 해 보았지만 두꺼운 옷감은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지만 바지 길이 줄이고 간단한 옷 수선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미니 온풍기 - 블레스>
아이가 태어나고 겨울에 목욕시키는데 욕실이 너무 춥게 느껴져서 미니 온풍기를 알아보다가 구매하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다. 사이즈가 매우 작아 이게 따뜻할까 싶었지만 크기에 비해 성능이 매우 좋아 아이를 목욕시킬 때마다 잘 사용하였고 지금은 신랑의 사무실에서도 종종 사용하고 있다. 발열 방식의 난방이 아닌 PTC 히팅 방식을 적용하여 화상의 위험을 줄였고 출풍구에 안전망으로 그릴을 설치해 안전함을 더욱 높였다.
<미니 가습기 - 네오티즌 포그링>
아이가 태어난 후 필요해진 가전들이 늘어났는데 그중 하나가 가습기이다. 실내가 건조해지니 기침도 하게 되고 콧속도 건조해져 상처가 생기기도 하였다. 거실에서 생활할 땐 4L 용량의 물이 들어가는 큰 가습기를 쓰지만 방에서 쓰기에는 적절치 않아 미니 가습기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초음파 미니 가습기라 하여 작은 사이즈에 휴대도 간편해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릇에 물을 받아 띄어놓으면 되고 usb 전원 장치로 작동하게 된다. 필터 없이 사용하는 구조라 관리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가전은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많은 사람이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현재에는 맞지 않는 말이 아닌가 싶다. 혼자만의 공간을 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꾸미고 싶어 하고 꼭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전기세 절감, 가성비, 감각적인 디자인 등 작은 가전이 주는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필요한 가전이지만 크기와 가격이 부담된다면 소형 가전을 잘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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