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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일회용품 대체품 사용하기 (탄소중립 실천)

by jaduya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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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일회용품-대체품
일회용품 대체품

1. 일회용품 대체품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는 일회용품 규제 정책으로 카페, 편의점, 마트, 체육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이던 비닐봉지, 종이컵의 사용을 막고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일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은 자원을 낭비하고 생태계를 파괴함은 물론 막대한 환경 피해를 준다.

 

의식 없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품을 알고 사용하는 노력을 한다면 나와 가족을 살리고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도 편리함을 핑계로 물티슈, 종이컵, 나무젓가락, 비닐봉지 등을 자주 사용했었는데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2. 탄소중립이란?

아이가 7세 때 유치원에서 가져온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활동지'를 보고 탄소중립이 뭐지? 했던 기억이 있다. 간단하게 말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유치원 과제를 계기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고 하나씩 실천하다 보니 관심이 생겼고 그 일환으로 '일회용품 대체품 사용하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보자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3. 내가 사용하는 일회용품 대체품

일회용품-대체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품 대체품

 

<플라스틱 컵 → 텀블러>

우리나라에서 1년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 개수가 33억 개나 된다고 한다.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자연에 축적되다가 결국은 우리 몸으로 들어 올 걸 생각하면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바깥에서 커피를 사 먹는 일이 자주 있지는 않지만 외출할 때 가방에 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고 있다. 물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 일이 있을 때도 페트병에 든 물을 사지 않고 텀블러에 정수기 물을 담아서 나간다. 물론, 텀블러 하나를 오래 써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예쁜 텀블러를 여러 개 사 모으기 시작한다면 그것 또한 낭비이고 오염의 원인이 된다.  

<일회용 빨대 → 스테인리스 빨대>

일회용 빨대의 사용을 줄이고자 유리, 종이,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빨대 등을 다 사용해 보았는데 지금은 내 기준에서 가장 사용이 용이한 스테인리스 빨대를 집에서도 사용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처음에는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좀 번거롭기도 하고 아이가 어릴 때는 물고 장난을 치다가 잇몸을 다칠 뻔한 적도 있어 잠시 아이는 일회용 빨대를 쓰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빨대를 물고 장난을 치면 안 된다는 것도 스스로 잘 알고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 고 있어 온 가족이 잘 사용하고 있다. 

<비닐봉지 → 에코백>

장을 보러 마트에 갈 때 에코백을 들고 가는 것은 오래전부터 해왔던 거라 습관처럼 가방 속에도 둘둘 말아 다니기도 하고 차에도 보관하여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코백은 적어도 131번 이상 재활용되어야 친환경적이라는 영국 환경청의 발표가 있었다고 하는데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패션 아이템으로 이것저것 사서 모으면 환경보호의 의미가 없으니 오랫동안 많이 사용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비닐랩 → 실리콘랩, 밀랍랩>

살림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품 중 하나가 비닐랩인 것 같다. 사이즈도 무늬도 다양하게 나와 몇 가지씩 사서 쓰기도 했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첫 번째로 사용을 중단한 것이 비닐랩이었는데 실리콘으로 만든 랩을 사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실리콘 랩은 고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끓여서 세척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직 사용은 안 해봤지만 최근에 알게 된 것은 밀랍 랩인데 꿀벌이 꽃에서 모은 당을 사용하여 체내에서 생성되는 황갈색의 물질로 만들어져 끈적한 성질 때문에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하여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6개월이 지나면 접착력이 떨어지는데 밀랍 블록으로 수선도 가능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 바구니 → 크라프트 종이가방>

가정에서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 바구니도 종이백으로 바꾸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두께감이 있는 크라프트 종이가방은 긴 섬유 다발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 종이 가방보다 질기고 튼튼하다. 식품이나 의류를 담기에도 적절하고 친환경 재질이라 플라스틱 바구니의 대체품으로 훌륭하다. 우리 집의 경우 감자나 양파, 과일을 담아 놓는 용도로도 잘 사용하고 화분 받침, 소품 수납 등 인테리어적으로도 보기 좋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비닐 지퍼백 → 실리콘 지퍼백>

 지퍼백도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품이다. 비닐 지퍼백은 사실 한번 쓰고 버리기에 아까워 씻어서 두어번 더 쓰기도 하지만 환경 호르몬 걱정에 길게 사용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사용하면서도 버려지는 비닐백이 항상 신경이 쓰여 알아보다 실리콘 재질의 지퍼백을 알게 되었는데 열탕 소독도 가능하고 전자레인지 사용도 할 수 있어 좋다. 주로 요리하고 남은 야채를 보관할 때나 먹다 남은 과일을 넣어두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데 환경 호르몬 걱정도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회용품을 줄이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대체품을 찾다 보면 첫 번째 드는 생각은 '비싸다'이다. 밀랍 랩도 그렇고 실리콘 백도 그렇고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친환경 소재라 사용하고 싶지만 비용적인 부분에서 멈칫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을 주변에서 찾기 쉽지 않기도 하다. 사용하기 좀 불편한 부분도 있고 일회용품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아쉬운 것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실천해 보자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잘 알지 못하고 환경을 해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공부도 필요한 것 같다. 비닐 지퍼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냉장고 속에 줄지어진 플라스틱 용기들을 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하나씩 바꾸어 나간다면 환경보호에 조금의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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