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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우리 아이 비염, 중이염 어떻게 치료했나?

by jaduya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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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비염-중이염-치료하기
아이 비염과 중이염 어떻게 치료?

1. 우리 아이 지긋지긋한 비염과 중이염

유치원 교사 시절 아이들이 콧물을 흘리거나 감기에 걸려 병원에 다녀오면 유치원에서 먹어야 할 약을 가지고 등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약을 전달해 주는 부모님들의 상당수는 "유치원에서 옮은 것 같아요" "유치원 다니면서 감기가 끊이질 않아요"라고 말했는데 그때는 꼭 내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 썩 유쾌하지 않았다. 내가 아이를 낳고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아이가 비염과 중이염을 달고 사는 걸 겪은 후로 그때의 부모님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정확히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아이는 아프기 시작했고 나의 고민도 깊어졌다. 어찌 보면 밀집된 공간에서 아이들이 오랜 시간 함께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수순이긴 했지만 밤마다 코가 막혀 짜증을 내고 귀의 통증으로 잠들지 못하고 우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괴로운 마음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3세에서 5세까지 아이의 비염과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썼고 초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호흡기 관리를 어떻게 해주고 있는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아무쪼록 비염과 중이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우리 아이가 경험한 비염과 중이염 치료

-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치료받기

당연히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아프면 소아과등 병원을 먼저 찾게 된다. 아이가 좀 크면 콧물 조금 흘리는 정도는 따뜻한 보리차를 먹이며 자연치유를 기다리기도 하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조금만 아파도 병원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비염이나 중이염에 걸린 우리 아이,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중 어디로 가야 할까? 정답은 원하는 곳 아이와 잘 맞는 곳으로 가면 된다 이다. 나도 그랬지만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과에서 잘 치료가 되지 않으면 이비인후과를 찾게 된다. 소아청소년과 보다 약도 세고 더 전문적으로 치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인데 진료과목 특성상 이비인후과는 항생제 등의 약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이 세다고 느끼는 것일 뿐 약의 세기는 의사마다 개인차가 있는 것이고 이비인후과라고 해서 약이 센 것은 아니라고 한다. 평소 다니는 소아청소년과가 약이 잘 맞고 진료가 만족스러웠다면 소아청소년과를 먼저 가보는 것도 괜찮다. 나의 경우는 총 세 군데의 소아청소년과와 두 군데의 이비인후과를 떠돌며 아이에게 맞는 병원을 찾았던 것 같다. 비염이 오면 꼭 중이염으로 이어지던 아이라 심할 때는 한 달에 세 번 중이염에 걸린 적도 있었다. 병원에 다닐 때 반짝 아프지 않았다가 약을 끊으면 다시 비염 증상이 나타나기를 반복하니 아이도 나도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를 돌아다니며 얻은 얕은 지식으로 밤에 자다가 귀가 아프다고 울면 당황하지 않고 덱시부프로펜(해열, 소염, 진통제)을 먹이고 아침에 병원을 찾기도 하고 크면 아프지 않을 거란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받기도 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 약과 항생제를 먹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찾아간 소아청소년과에서 아이의 귓속 사진을 보여주며 중이염 몇 단계라고 겁을 주고는 본인 병원에서 판매하는 네블라이저를 사지 않았다며 호통(나는 호통으로 느껴졌다)치는 의사를 만난 후로 다른 치료기관을 찾아보게 되었다.      

- 어린이 한의원 호흡기 치료받기

비싸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평소 한의원이란 곳은 나부터도 잘 가지 않는 곳이라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호흡기 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소아 한의원을 찾게 되었다.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받은 약들로도 치료는 되었지만 비염 증상이 완전히 나아지지도 않았고 여전히 자주 중이염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성인 비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었다. 당연히 비염 진단을 받았고 1년 가까이 호흡기 치료받았는데 처음 6개월간은 일주일에 한 번씩 호흡기 치료와 한약을 처방받았고 그 후에는 계절에 한 번씩 가서 면역증진과 감기 예방에 관련한 치료를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의원을 다니는 동안 한 번의 중이염과 두 번의 감기를 앓았고 지금까지 비염이나 중이염으로 항생제를 먹은 일은 없다. 정말 아이가 커서 증상이 좋아진 것인지 한의원의 치료와 한약이 잘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좋아진 것이 아닌가 싶다. 1년 후부터는 감기에 걸리면 평소처럼 소아과에서 진료받고 약을 처방받는다. 혹시 우리 아이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어디에서든 아프기 전이라도 호흡기 관리를 꾸준히 받아보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함소아에서 받은 호흡기 치료 : 코 세정, 적외선, 네블라이저, 비강 레이저 (그 밖에 코 뜸 치료, 한약, 여름과 겨울 면역치료등)

3.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생활 관리법

병원에 다니며 알게 된 아이 비염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법을 소개해 보면, 첫째로 아이의 침구와 의류는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둘째, 콧물에는 코점막 보호 물질이 있기 때문에 잦은 콧물 흡입은 좋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셋째, 코가 막히면 식염수를 이용하여 코딱지를 제거하도록 한다. 넷째, 습도는 50~60도, 온도는 22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다섯째, 아이가 자는 동안 찬 기운이 나오는 벽에 붙어 자지 않도록 이불 등으로 펜스를 친다.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따듯하게 하고 알레르기 반응 물질을 차단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가정용 네블라이저와 적외선 조사기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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