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한날 청소
내가 어릴 적에는 미세먼지라는 것을 측정해서 발표하지 않았고 봄철에 잠시 황사가 오면 바깥공기가 좋지 않다고 놀이터에 나가 놀지 말라는 이야기만 가끔 들었던 것 같다. 요즘은 미세먼지, 황사, 초미세먼지까지 숫자로 측정값이 나오다 보니 어떨 때에는 공기 좋은 날이 손에 꼽힐 정도로 실외 공기 질이 나쁠 때가 많다. 그렇다면 외출까지 자제해야 하는 이런 날, 환기와 청소는 어떤 방법으로 하면 좋을까?
1. 미세먼지 심한 날 이렇게 환기하자.
환기는 하루 세 번 30분 정도씩 해주는 것이 우리의 건강과 깨끗한 집안 환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뿌옇고 공기의 질이 나쁜 날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평소 환기를 잘하고 집안 공기가 나쁜 게 아니라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환기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요리를 했다거나 평소 환기를 잘 시키지 못했다거나 하면 집안 공기가 더 나쁠 수도 있기 때문에 5분 정도로 잠깐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괜찮다. 가정에 환기 시스템이 있다면 문을 열지 않고 환기 시스템을 작동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겨울철에는 전열 모드로 환기 시스템을 작동해야 집안 온도가 많이 내려가지 않는다) 그리고 잠시 문을 열고 환기했다면 꼭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공기청정기는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
공기청정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적절한 용량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용 면적의 130%에 해당하는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실내 공간이 17평이라면 22평형을, 30평이라면 41평형의 공기 청정기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2. 미세먼지 심한 날 이렇게 청소하자.
① 청소기 대신 걸레 사용하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청소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많이 떠다니므로 이 먼지들을 바닥으로 가라앉혀 걸레로 닦아 제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는 분무기에 물을 담아 구석구석 뿌려 잠시 두면 물이 먼지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 걸레를 사용하여 닦아주고 마른걸레로 다시 한번 닦으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공기 중뿐 아니라 벽이나 천장에도 먼지가 많이 붙어 있으므로 긴 손잡이가 있는 걸레로 위에서부터 아래 방향으로 닦아 먼지를 제거한다. 이때 청소용 에탄올(70%)을 사용하면 더 좋다.
② 창문과 창틀을 깨끗하게 닦기
창문과 창틀은 먼지가 잘 달라붙기도 하고 달라붙은 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물과 식초를 1:1로 섞어 창문과 창틀에 뿌리고 마른걸레나 신문지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③ 현관 청소도 잊지 않기
청소할 때 자주 잊는 장소는 현관이다. 현관은 밖에서 신은 신발을 두기도 하고 사람들이 자주 오가며 바깥의 먼지를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매일 청소하지 않으면 먼지와 세균이 정말 많은 공간이다. 베이킹 소다와 물을 섞어 뿌린 후 걸레나 신문지로 닦아주면 얼룩과 먼지가 쉽게 제거된다. 미세먼지가 많아 환기를 자주 시킬 수 없을 때는 집 안의 먼지라도 잘 닦아서 공기의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④ 이불과 외출 후 옷 관리하기
외부의 먼지가 잘 유입되는 매개체는 옷이다. 특히 옷은 입고 방으로 들어와 장에 넣기 때문에 집 안 구석구석 먼지를 쌓이게 한다. 돌돌이 테이프를 사용해 먼지를 제거하거나 고무장갑에 물을 묻혀 털어주는 방법도 있다. 이불의 경우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에서 털 수 없으면 세탁기의 이불 털기 기능을 사용하거나 화장실에서 털고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물로 쓸어내는 방법도 있다. 혹은 옷과 마찬가지로 물이 묻은 고무장갑으로 쓸어내도 괜찮다.
3. 미세먼지 수준 확인 방법과 행동 요령
미세먼지는 세계 보건 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내가 활동하는 지역의 미세먼지를 매일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심할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미리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에어 코리아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우리 동네 대기질 앱을 통해 실시간 대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밖으로 나갈 때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도로나 공사장 주변은 가지 않도록 하고 실외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후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환기와 물청소로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필요한 행동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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