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양한 겨울 인테리어 소품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씨 탓인지 계속 따뜻한 것만 찾게 되는 것 같다. 문득 집을 둘러보다 대체로 화이트가 메인 컬러인 게 깔끔하지만 조금 추워 보이는 느낌이 들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집으로 변신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겨울 인테리어를 한다고 갑자기 벽지나 바닥을 바꿀 수 없으니 작은 소품들을 활용하여 겨울 인테리어를 시작해보았다.
1) 캔들(캔들 워머)
집 안 어딘가에 잘 사용하지 않는 캔들이 있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사용한다 해도 생선을 요리하거나 해서 집안에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앨 목적으로 가끔 꺼내 불을 붙이곤 했는데 캔들만큼이나 따뜻한 소품은 없는듯해 수납장 안쪽에 박아두었던 것을 꺼내 보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무려 9년 전 신혼집 집들이 때 받은 캔들 2개가 시커먼 그을음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도저히 겨울 감성 소품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캔들 워머를 검색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워머를 사용하면 그을음도 생기지 않고 은은한 조명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좋은 향까지 더해주니 이만한 겨울 소품이 어디 있을까? 당장 집 안 어딘가에 두었을 캔들을 찾아 워머 아래 놓아보자.
2) 극세사 무릎담요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다 보니 쉽게 건조해지고 목이 칼칼해진다. 호흡기가 약한 우리 가족은 건강을 위해 습도 조절과 함께 온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20도에서 22도를 유지하다 보니 밤이 되면 살짝 서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불을 가져와 덮을 수도 있겠지만 작은 사이즈의 무릎담요를 소파에 준비해 두면 보온도 되면서 보기에도 따뜻해 보인다. 여러 재질의 무릎담요가 있겠지만 극세사는 특히나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 선호하는 편이다.
3) 쿠션커버
우리 집에는 4개의 쿠션이 있는데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커버를 교체하여 집 안 분위기를 바꾼다. 1년 내내 같은 소파라도 그 위에 놓인 쿠션 커버만 바꿔 주면 집 전체의 분위기가 매우 달라진다. 재질과 모양 색깔 등이 다양하니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커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의 경우엔 2개씩 재질과 색깔을 맞춰 소파 위에 두었는데 대비되는 재질과 색임에도 겨울을 상징하는 그림과 무늬가 조화롭게 어울려 겨울 소품으로 집 안 분위기를 이끌었다.
4) 조명
조명은 사계절 내내 집 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소품일 것이다. 특히나 겨울철 노란 조명색은 집 안의 분위기를 한결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든다. 조명의 경우 너무 많은 종류가 있고 놓는 위치에 따라 크기나 모양 조명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데 우리 집에는 거실과 안방 협탁에 각각 한 개씩 조명이 놓여있다.
5) 러그
가을부터 거실 카펫, 러그 등의 검색을 많이 할 텐데 거실 카펫은 여름만 제외하면 사계절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크고 관리나 보관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개를 사기보다는 무난한 것을 골라 오랫동안 사용한다. 겨울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털이 길고 푹신한 종류의 카펫을 사기엔 부담도 되고 세탁에도 자신이 없어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작고 가성비가 좋은 러그를 열심히 검색했다. 트리 아래 털 러그를 놓아두면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이 들것 같다.
2.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줄 인테리어 팁
겨울철 인테리어 소품들은 특히 소재에 따라 다양한 연출과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코듀로이는 빈티지한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벨벳은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모두가 쉽게 사용하는 퍼는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내는데 가장 활용도가 높은 재질이다. 좀 더 화려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골드 오브제나 골드 소품들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품들을 따로 장만하여 놓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식물로 겨울 인테리어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살아있는 식물이 관리하기 힘들면 드라이플라워나 조화를 이용하여 적절한 장소에 놓아보자. 훌륭한 겨울 인테리어가 완성될 것이다.
3. 내 돈 내 산 소품
- 퍼 러그 : [쿠팡 구매] 동그란 장모 털 퍼 러그
- 캔들 워머 : [루시아] 높이 조절 캔들 워머
- 거실 조명 : [아우어 룸] 머시룸 장 스탠드
- 쿠션 커버 : [샤이닝홈] 북유럽풍 인테리어 소파 쿠션커버
-무릎담요 : [바자르] 밍크 극세사 담요
4. 작은 소품으로 큰 만족 얻기
화이트 벽지에 화이트 폴리싱 타일 바닥인 우리 집은 깔끔하고 단정해 보이지만 겨울이 되면 차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카펫을 깔고 조명을 하나 세웠더니 이전과는 다른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거실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작은 소품들을 하나씩 배치해 보면서 점점 변화하는 집을 보니 겨우 이거 하나 가져다 놓았는데 이렇게 바뀔 수 있다고? 내심 놀랍기도 하고 인테리어 전문가가 된 것 같아 만족감이 매우 컸다. 조금은 움츠러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기분이 다운되었다면 당장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캔들 하나라도 테이블에 올려보자. 따뜻한 분위기가 내 마음도 녹여줄지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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